-SNS 입는 한글(HAANGLE LOOK) 홍보단의 야심찬 인터뷰- SNS에서 카드뉴스, 동영상 등을 제작하며 적극적으로 '입는 한글' 사업을 알리고 있는 홍보단을 만나보았다. 우리나라의 음악,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문화...
-SNS 입는 한글(HAANGLE LOOK) 홍보단의 야심찬 인터뷰-
SNS에서 카드뉴스, 동영상 등을 제작하며 적극적으로 '입는 한글' 사업을 알리고 있는 홍보단을 만나보았다. 우리나라의 음악,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고 있는 웹소설 작가 전윤서, 북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세종국어문화원 글쓰기 집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영선, 제주 서귀포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영업자들의 좋은 상품을 알리는 공동구매 일을 하고 있는 명수정 씨가 그 주인공이다.
특별히 한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전윤서
저는 K-컬쳐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더욱 한글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우리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한글이라는 고유한 문자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덕분에 한글의 중요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한글은 우리 문화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한 이유와 역사적 배경을 배우면서, 한글이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닌 민족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명수정
저는 평소 책을 꾸준히 읽고 글을 쓰면서 바른 표기와 표현에 관심을 가져왔어요. SNS 활동을 열심히 하는 편인데, 각종 단톡방과 인터넷에서 줄임말, 신조어를 비롯해 소통을 가로막는 우리말이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나부터 ‘한글’을 제대로 알고 잘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에 이번 홍보단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영선
책스타그램을 운영하며 글을 많이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맞춤법과 올바른 표현에 신경을 쓰게 되었어요. 이왕이면 어려운 한자어보다 우리말 표현을 찾아 쓰게 되더라고요. 세종국어문화원에서 열리는 많은 강좌에 참여하며, 글쓰기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더욱 '한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입는 한글(HAANGLE LOOK : 입는 한글 공모전, 입는 한글 한마당) 기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명수정
우리는 흔히 좋은 것이 일상이 되면 얼마나 소중한지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오히려 우리 한글의 고마움에 푹 빠졌습니다. 우리 글은 기본적으로 자음 14개, 모음 10개를 가지고 조합하면 글자가 완성되고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어서 얼마나 효율적인지 모릅니다.산소처럼 귀한 '한글'이지만 그 소중함을 지나치기 쉬운데, 이번 행사로 '한글의 멋'과 '한글의 실용성'을 동시에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윤서
입는 한글 공모전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패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는 매우 창의적인 행사라고 생각해요. 한글을 문자로 한정 짓지 않고, 우리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입는 한글 공모전은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창작물을 공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는데요. 이 사업은 전 세계인에게 한글의 뛰어난 디자인 효과와 가치를 알리는 큰 불씨가 되리라 믿습니다.
정영선
입는 한글! 한글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멋진 프로젝트라고 느꼈어요. 특히 손으로 그린 도안을 제출할 수 있어서 그 어떤 디자인 공모전보다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어떤 한글 티셔츠 도안이 뽑힐지 기대됩니다.
입는 한글(HAANGLE LOOK) 홍보단으로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은?
정영선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홍보단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행사 관련하여 만난 많은 분들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에 자부심이 가득하다는 걸 느꼈어요. 저는 공모전 응모 과정이 어렵거나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어 알려드리기도 했는데요. 저에게 응모 방법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름 보람을 느꼈습니다.
명수정
'입는 한글' 공모전 행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우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것을 아끼고 지키는 것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입는 한글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우리 한글을 뽐내고, 그 기쁨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전 세계인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작은 힘이지만 기여할 수 있어서 벅찬 마음입니다.
전윤서
입는 한글 홍보단 활동을 통해 저는 한글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한글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한글이 우리 삶의 여러 측면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홍보단 활동을 통해 만난 여러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은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어요.
여러 세대가 한글을 패션과 디자인의 요소로 받아들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한글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입는 한글 홍보단 활동은 한글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수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더욱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정성현 / Jeong Seonghyeon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연구소장, 미디어글쓰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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