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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입는 사람들 1] 울산 하광호 장학관의 한글 사랑

하광호 울산광역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국어책임관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나 비속어 등을 순우리말로 다시쓰기, 공문서 실태분석 사업 등을 진행하여 20년과 21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교육기관 부분 국어책임관 ...


하광호 울산광역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국어책임관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나 비속어 등을 순우리말로 다시쓰기, 공문서 실태분석 사업 등을 진행하여 20년과 21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교육기관 부분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데 기여하였으며 국어교사 출신으로 우리말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특별히 우리말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담임이신 국어 선생님께서 자녀의 이름을 순우리말로 지어주셔서 인상이 깊었어요. 대학에서 국어학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고향인 울산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지역 명칭 중 순우리말로 전해오는 말들을 찾아보는 활동을 했어요.
저희 아버님의 고향이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지역인데 예전부터 이곳을 ‘한실’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행정구역상으로 ‘대곡’이라 부르게 되면서 우리말 지역 명칭들이 한자로 바뀌는 것의 문제점을 느끼며 우리말 표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한글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교육청에서 작성하는 공문에 사용된 용어 중에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나 무분별하게 줄인 말들이 많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 부서에서 작성한 공문 중 대표적인 형태와 외래어, 줄임말 등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하여 교육청과 모든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이때 공문서의 표준형을 안내할 수 있어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글 활동을 하며 아쉬웠던 점은?

교육청에서 많은 연구 끝에 공문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안내했지만, 처음에는 잘 지켜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형식과 용어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말에 대한 인식이 약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입는 한글(입는 한글 공모전, 입는 한글 한마당) 기획에 대하여 한마디 해주신다면?

학생들이 주로 입는 옷에 영어 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용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직접 한글 옷 도안을 만들어보면서 한글에 대한 친밀감을 심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동아리 학생들 중심으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차민아

정성현 / Jeong Seonghyeon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연구소장, 미디어글쓰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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