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과 공동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글문화 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 및 산업 콘...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과 공동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글문화 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한글의 원형과 특징을 소개하는 복제 유물 3건과 미디어 1건, 근대 한글의 변화상을 주제로 제작한 시각, 가구, 공예, 패션, 영상 디자인 작품 17건을 선보인다. 2023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올해 도쿄와 홍콩까지 아시아 3개 도시를 돌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외 순회전시이다. 주중한국문화원 전시는 2023년 6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된다.
▶ 미디어 출처 : 국립한글박물관
한중 문화 교류 중심에서 한글 디자인전 개최
전시가 열리는 주중한국문화원은 2007년에 개원하여 대규모 최신 시설을 갖추고 한중 간 문화 교류 및 한류 콘텐츠 전파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주중한국문화원에서 매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하는 한국어 강좌는 올해 5월까지 총 203회 4천명 이상이 수강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주중한국문화원은 한글 멋글씨(캘리그래피) 워크숍 등 이번 전시와 연계한 교육 행사를 진행하여 한글문화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시 개막식 당일에는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서예 작가를 초청하여 부채에 한글을 쓰는 행사를 진행하며, 대북 울림과 태평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문화와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중국 내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글문화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
이번 전시는 지난 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했던 기획특별전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2022.10.7.~2023.1.29.)를 재구성한 것이다. 한글을 다양한 디자인 분야와 접목해 실험하고, 한글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전시다. 전시 작품은 현재 디자인·예술 현장에서 활약하는 작가들이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창작한 것으로, 근대 시기의 한글 표기에 대한 여러 고민과 근대 출판물에 나타난 한글 조합과 배열의 맵시,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이 녹아있다.
대표적인 예로 근대 시기 한글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한HAN글文’(이화영), 『말모이』 원고에서 영감을 받아 한글 조형을 패션에 접목한 ‘무제’(박춘무), 근대 출판물 한글 서체의 특색을 칠기에 담아낸 ‘지태칠기(한글시리즈)’(유남권) 등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기획 특별전시를 국내외 박물관, 미술관, 문화원 등 유관기관에서 순회전으로 진행하여 한글 및 한글문화 가치의 확산과 문화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2년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영상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글과 그림 하느라 바빠요 - 강희안
한글 집현전(Editors)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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